솔수염하늘소. 세계유산본부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부속 유인 도서지역에 대한 산림병해충과 외래·돌발병해충 발생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추자도와 우도, 가파도, 비양도 등 제주도 부속 유인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올해 연말까지 해충의 생활사에 맞춰 수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정밀조사는 해당 도서지역의 산림병해충 및 외래·돌발 병해충의 발생 여부와 피해실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기방제 체제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조사는 도서지역에 자생하거나 식재된 수목 대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솔껍질깍지벌레 등 생물적 요인에 의한 피해를 포함해 양분 결핍 등 비생물적 요인에 의한 생리적 피해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추자도에서 발생해 곰솔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솔껍질깍지벌레 발생 실태조사와 함께 기타 도서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 의심 고사목의 시료를 채취해 재선충병 감염 유무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는 제주도 및 행정시 방제부서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솔껍질깍지벌레 발생조사와 솔잎혹파리, 솔수염하늘소 등 우화상황 조사 등을 비롯해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관광지 및 사적지에서 월별 병해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미국흰불나방과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등 침입우려종에 대한 예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이상기온과 국제 교역량 증가로 인해 외래 및 돌발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지난해 제주 한경면 지역에서 솔껍질깍지벌레가 나타나 소나무가 집단 피해를 입었으며, 아열대성 외래해충인 '노랑알락하늘소'가 제주시 용담지역을 중심으로 번식하는 것이 한라산연구부 자체 예찰조사를 통해 최초로 확인된 바 있다. 솔껍질깍지벌레(난낭). 세계유산본부 제공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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