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깊으면 고요하다'라는 옛말이 있다. 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소란과 혼란 없이 내면의 깊이와 진정한 힘의 가치를 일깨워 준다. 공직자에게 겉으로 드러내는 행동만큼이나 내면의 깊은 청렴함과 고결함이 진정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깊은 물처럼 조용하고 흔들림 없이 자신의 본분에 충실한 공직자는 주변의 유혹에 휩쓸리지 않으며 그 깊이를 통해 자신의 청렴을 유지한다. 우리의 일상은 개인의 이익과 공공의 이익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때로는 그 선택이 쉽지 않을 수 있으며 당장의 이익을 포기해야 하는 어려움을 수반하기도 한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행해져 할 공직자의 청렴은 선택이 아닌 필수 덕목으로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깊이와 진실함으로 인해 자연스레 존경과 신뢰를 얻게 된다. 하지만 청렴의 길은 늘 시험과 유혹의 연속이다. 매 순간 맞닥뜨리는 도전과 유혹 속에서 단순히 법과 규정을 준수하는 것을 넘어서 내면의 청렴을 다질 수 있는 지속적인 자기 계발이 필요하다. 공직자의 진정한 가치는 화려한 성과나 대중의 주목을 받는 순간에 빛나기도 하겠지만 오히려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깊고 견고한 노력에 더욱 빛난다고 할 수 있다. 청렴이 길이 쉽지는 않지만 그 가치와 결과는 결코 가볍지 않음을 다시금 새겨보며 오늘도 나는 청렴의 길로 발걸음을 내디뎌 본다. <오시열 서귀포시 마을활력과 마을만들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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