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크루즈선을 이용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한라일보DB [한라일보]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대체공휴일 등 5월 초 황금연휴에 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든위크가 맞물리면서 제주 관광업계가 관광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제주관광업계에 따르면 근로자의 날(5월 1일)과 주말부터 대체공휴일까지 이어지는 어린이날 연휴(5월 4일~6일)에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5일)와 일본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가 겹치면서 다음달 초 많은 내국인·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중국 노동절을 기점으로 제주와 중국을 잇는 국제노선이 대폭 확대되면서 업계는 대대적인 유커 귀환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상하이 노선이 늘어나 다음달 1일부터 주 58회 운항을 준비하고 있고, 제주~베이징 노선이 오는 24일부터 주 17회 운항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5월 한달간 제주와 중화권 대도시를 오가는 국제선은 베이징, 상하이, 난징, 항저우, 시안, 심천, 정저우, 푸저우, 홍콩, 마카오 등 노선으로 주 126회 운항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형 국제크루즈도 잇따라 제주를 찾는다. 다음달 1일에는 코스타세레나호(승객정원 5260명)와 아도라 매직 시티호(승객정원 5246명)가, 6일에는 아도라 매직 시티호, 블루 드림 멜로디호(승객정원 1582명) 등이 기항하는 등 5월 1~6일 사이 국제 크루즈선 7척이 기항할 예정이다. 도내 관광업계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분위기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다음달 1~5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이 하루 평균 1370실 예약돼 85%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하루 최대 1500실에 육박하는 객실 예약이 완료됐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이달 말에 이르면 5월 황금연휴에 하루 평균 객실 예약률이 90%을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른 특급호텔 상황도 비슷하다. 가족 단위 내국인 관광객 수요도 몰리면서 예약률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가족 단위 소규모 관광객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이 기간 객실 예약률이 80%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내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중국 정부의 우리나라 단체관광 허용 이후 준비 기간과 비수기를 지나 올해 3월부터 중국 단체관광이 재개됐고, 이번 노동절을 기점으로 봇물 터지듯 관광객이 몰려와 2016년과 같은 제2의 유커붐이 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관광협회의 제주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206만7351명으로, 이 중 내국인 관광객은 185만7403명, 외국인 관광객은 20만9948명이다.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 관광객은 17만6064명으로, 전체의 83%에 달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