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의원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대중교통 중앙차로제 확대를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이 때문에 교통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노형동을)은 17일 열린 제42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대중교통 중앙차로제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 이 의원은 "버스중앙차로에 S-BRT(고급 간선 급행버스 체계)를 도입하는데 지역 주민들에게 한번이라도 의견을 물어보거나 장·단점을 설명하는 등 공론화가 있었느냐"며 "버스준공영제, 버스중앙차로 및 가로변차로 등 지금까지도 많은 예산을 투입됐고, 앞으로도 많은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오히려 추진하기 전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인다는 취지가 무색할 만큼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더욱이 도로시설을 개선했음에도 차량은 감소하지 않고 대중교통 수요전환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계속 추진하며 중앙차로 추진되는 지역 주민들은 그 불편을 감내 해야 하는 것이냐"고 오 지사에 질의했다. 이에 오 지사는 "버스 중앙차로제는 이미 지난 도정에서 진행했던 사업으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면서 "취임 이후에 서광로 BRT 사업에 대한 계획이 이미 결정됐고 집행을 앞둔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오 지사는 이어 "다만 중앙로 BRT 운영 과정에서 버스 통행 속도가 시속 5.8㎞가 개선되고 이용객도 31% 증가됐다는 사실은 데이터로 증명이 됐다"면서 "이러한 데이터가 확대 추진하는 BRT 고급화 노선에서 나오게 된다면 도민의 수용성도 그만큼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오 지사는 그러면서 "교통 정책에 대해 우선은 사람 중심의 도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보행 여건과 관련된 시스템의 정비, 도로의 정비 등이 뒤따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잘 준비해 나가면서 그와 관련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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