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문화유산 사진작가 1세대인 고(故) 한석홍 씨(1940~2015)가 1985년 박물관 모습 등을 촬영한 사진필름 400점을 아들인 한정엽 씨로부터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은 지난 2018년 사진필름 65점을 기증받은데 이어 두 번째다. 기증받은 사진필름 400점(흑백 362점, 칼라 38점)은 1985년 3월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개관 1주년을 맞이한 도록 제작을 위해 촬영된 것으로, 아들 한정엽 씨가 보관해 오다 올해 박물관 개관 40주년을 기념하는 '추억 사진 공모전' 소식을 접한 후 기증 의사를 박물관에 밝혀왔다. 기증된 사진필름에는 박물관 내·외부 전경을 비롯해 자연사(지질·해양생물·동식물) 및 민속 전시자료 등이 담겼다. 한정엽 작가는 "부친께서 남긴 박물관 사진필름의 기증을 통해 제주의 옛 풍경과 정서가 담긴 사진자료들의 수집과 기증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며 "기증된 사진필름을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해 박물관 누리집에서 많은 사람들이 해당 사진을 함께 공유·활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곶자왈서 더 많은 식물 만날래요" 제주곶자왈재단-교육청-JDC 체험학교 곶자왈 생태체험학교는 지난 2023년부터 곶자왈생태체험관과 교래자연휴양림에서 도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곶자왈 현장 체험학습을 20회 운영했다. 올해는 학생 대상 20회, 성인 대상 2회로 더욱 확대했다. 17일 첫 교육에 참여한 제주북초등학교 4학년(담임교사 양신택·이승진) 학생 43명은 고기원 지질학박사와 송관필 식물학박사 등 전문강사와 함께 교래곶자왈을 걸으며 화산 폭발과 이로 인해 형성된 곶자왈 숲의 생태적 특징을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교육에 참가한 학생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곶자왈에 다시 찾아와 더 많은 식물들과 만나고 싶다"는 소감을 밝히면서, 초피나무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향기, 참식나무가 어린잎을 보호하기 위해 어릴 때만 보이는 갈색 털 등에 관심을 보였다. 양신택 교사는 "교육 전 영상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곶자왈을 이해하고 출발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고, 이승진 교사는 "교육과정과 연결시켜 다양한 식물들을 하나하나 설명해 줘서 현장체험학습의 의미가 더욱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안덕지역협의체 발달장애인과 나무심기 서귀포시재향군인회 해안 정화 활동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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