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내 한 폐업한 여관 건물의 객실 화장실에서 기초생활수급자인 70대 노인으로 추정되는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제주시가 기초수급자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19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제주시 용담 1동의 한 폐업 여관 객실 내 화장실에서 70대 A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청소 업체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여관은 2021년 상반기 영업을 종료했지만 건물은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2년 전 A씨가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을 밝히기 위해 유전자(DNA)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시는 기초생활 수급자가 장기간 전화를 받지 않거나 전기·가스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사회복지공무원을 통해 전화 또는 직접 방문을 하도록 하고 있다. A씨의 경우에도 A씨와 연락이 잘 닿지 않자 사회복지공무원들이 현장을 계속해서 방문했다. 하지만 A씨가 화장실 구석에서 숨지면서 미처 공무원들이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기초생활수급자 사회복지급여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상반기 정기 확인조사와 함께 거주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시는 오는 6월 28일까지 차세대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금융·공공기관으로부터 입수한 소득재산자료 65종을 바탕으로 수급자격 및 급여 변동이 예상되는 8042가구의 수급 여부를 재판정하고 있다. 시는 또 다음달 24일까지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1만7579가구를 대상으로 거주 실태 전수 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이 기간 시는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 1인가구 1만1077가구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다음채널홈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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