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실 한라일보독자권익위원장 "독자 눈높이 맞춘 신문 되길" 주마가편의 심정으로 바람을 더 보탠다. 요즘 나라와 지역사회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정치와 안보는 차치하더라도 여론의 분열로 인한 지방의 저성장 및 경기 침체, 학교 현장의 갈등과 교육 체계의 혼란, 주민 생활의 편의와 환경 보전의 충돌, 청년 실업과 인재의 유출, 비혼과 출산 기피의 풍조, AI시대의 도래와 다양한 정보 매체들로 인한 가짜 뉴스의 만연, 문화에 대한 관심 저조 등이 그 예다. 게다가 독자들이 갖는 좋은 신문에 대한 눈높이와 요구 수준은 크게 높아졌다. 한라일보가 이런 현상에서 문제 해결과 공익 추구,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면서 더 나은 청장년 신문으로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최낙진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한라’라는 제호의 무게 잇기를" 한라일보는 신문 제호를 왜 '한라'라 했을까? 예부터 '제주도가 한라산이고, 한라산이 곧 제주도'라 일컬어왔다. 곱씹을수록 지당한 말이다. 한라일보에게 한라산은 신문의 가치를 우뚝 담아낼 상징이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신문은 창간부터 한라산에 주목해왔다. 6년 동안 무려 240회에 걸친 '한라산 학술대탐사' 기획보도는 그중 백미라 하겠다. 이 보도는 2006년에 '한라산총서' 10권으로 발행됐으며, '백두산총서'와 함께 남과 북을 상징하는 책이 됐다. 지금도 한라일보의 '한라산' 대장정은 계속되고 있다. 한라일보에게 한라산은 제주도이자 제주사람이다. 한라산이 지켜지면 제주도와 제주사람들의 삶이 지켜진다는 믿음을 갖고 한라일보 제호의 무게를 다시금 생각해 본다. 대학생 김소영 씨 "현장 찾는 기자의 노력 지속돼야" 매일 현장을 찾아 누비고 자료와 씨름하며, 의제를 선별해 도민들이 제주 사회의 현안을 깊게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자의 노력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4년은 신문을 보지 않고서는 독자가 접할 수 없는 현장의 소리들이 담긴 기사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한라일보 창간 35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 정승훈 한라일보 서제주·신제주센터장 "종이 신문만의 콘텐츠 제공 기대" 또 경영진들은 기자들이 맘껏 글을 쓸 수 있게 탄탄한 경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더 이상 전통에 머물러있지 않고 디지털시대에 맞춰 종이 신문 또한 변화를 모색한다면 구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한라일보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빠른 시일 내로 신문산업에 훈풍이 불어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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