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건설 경기 침체와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규제 여파로 올해 제주시 지역 건축 허가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3월 31일 기준 제주시 지역 건축 허가 건수는 506건(19만20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4.25% 감소했다. 면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25만5000㎡) 대비 24.71% 줄었다. 용도별로 보면 주거용 건축 허가가 299건(6만2000㎡)으로 전년 동기(321건·13만6000㎡)보다 28.66% 감소했고, 비 주거용은 277건(13만㎡)으로 전년 같은 기간(347건·11만9000㎡)에 견줘 20.17% 줄었다. 제주시는 주거용 건축허가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던 원인으로 대단지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늘어난 점을 꼽았다. 또 물가 상승으로 건축 공사비가 늘었고, 금리 상승 여파에 따른 PF 대출 규제ㄹ 건설 경기가 침체된 것은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건축허가 수요에 맞춘 신속한 인·허가 처리로 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4년 2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2485호에 달한다. 이 중 주택을 다 짓고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은 1227호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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