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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물의 도시 서귀포' 1등급 하천수를 지켜라
서귀포시 사계절 맑은 물 하천 자연 휴식처 역할
최상위 수생태계 보전 위해 5월 말까지 특별점검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4. 04.25. 13:53:42

정모시공원을 지나며 흐르고 있는 동홍천.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솜반천, 동홍천, 강정천, 대왕수천, 돈내코천, 효돈천…. '물의 도시 서귀포'의 하천들이다. 서귀포시가 이들 하천의 1등급 수질을 지키기 위해 5월 말까지 특별 점검을 벌이고 있다.

2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관내 하천의 수질은 2022년 2분기부터 2024년 1분기까지 지난 2년간 pH(수소이온농도),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COD(화학적산소요구량) 등 주요 이화학 수질 오염 지표가 1등급(매우 좋음)을 유지하고 있다. '매우 좋음'은 오염 물질이 없는 청정 상태의 생태계로 여과·살균 등 간단한 정수 처리 후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매년 분기별로 하천수 검사를 진행하는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 측정 결과다.

서귀포시는 이 같은 하천의 수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2인 1조 점검반을 꾸려 지난 15일부터 봄철 특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단속에서는 농약·유류 등을 하천 등에 무단 방류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위반 시 강력 조치할 예정이다.

서홍동 연외천 상류. 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는 생태공원, 해안 절경, 제주올레길 코스 등과 닿는 대표적인 10여 개 소하천을 꼽으며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자연 휴식처를 제공하는 하천 보전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서귀포시의 하천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비교적 가파른 지형에 용천수가 솟아나 흐르는 형태로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건강한 생태계를 간직하고 있어서다.

이 중에서 연외천(솜반천)과 동홍천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산책길과 어울리며 바다로 향한다. 강정동의 강정천은 수량이 풍부하고 수질이 최상이다. 예래동의 대왕수천, 영천동의 돈내코천, 효돈천(쇠소깍), 칠선녀 전설이 깃든 중문천, 호근동의 피서지로 이름난 속골천, 안덕계곡 창고천 등도 저마다 이야기를 품었다.

강명균 서귀포시 청정환경국장은 "천혜의 생태적 매력과 풍광을 지닌 1등급 수질의 하천과 그 물길을 따라 조성된 공원을 찾아 시민들이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자연친화적 환경도시' 서귀포를 가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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