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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대정·안덕 '호라산 밀' 재배 농가 증가
지난해 23농가서 올해는 38농가 참여 6월 말 수확 예정
"일반 밀·보리 비해 수매가격 높아 소득 향상 도움 기대"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4. 04.29. 16:41:31

안덕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호라산 밀.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 서귀포시 서부지역 호라산 밀 재배 농가가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마늘, 월동무 등 대체 작물로 호라산 밀 재배 면적을 늘려갈 계획이다.

2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호라산 밀은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암 질환이나 당뇨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콩, 메밀 등과 이모작 체계 운영이 가능하고 면적당 생산량도 높은 이점을 지녔다.

이에 2022년 대정·안덕지역 23농가에서 그해 11월에 145㏊ 규모의 호라산 밀을 파종해 이듬해 첫 수확이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재배 농가가 그보다 증가했다. 대정·안덕지역에서 38농가가 참여해 총 146㏊ 규모의 호라산 밀을 파종했고 오는 6월 말 수확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수확한 작물은 별도로 구성된 호라산밀생산자협의회와 유통업체 간 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매될 예정이다. 호라산 밀은 일반 밀, 보리에 비해 수매가격이 높다. 2023년 40㎏ 기준 수매가를 보면 호라산 밀 7만 원, 일반 밀 3만 9000원, 보리 3만 3000원이다.

'지역 특화 원예 소득 작물 육성 사업'으로 호라산 밀에 재배 장려금을 지원해온 서귀포시는 과잉 생산되는 월동채소 대체 작물로 유채유용 유채, 비트, 녹두 등의 재배 면적 확대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에는 유채유용 유채 35㏊, 비트 15㏊를 파종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호라산 밀 참여 농가 수에 비해 파종 규모가 크게 늘지 않은 것은 경영 여건으로 인한 계약 재배 면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작목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농가들의 관심을 받는 호라산 밀 등 서귀포 농산물의 평균 부가가치를 높이는 영농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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