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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한화우주센터, 제주도정 꼼수 기만 행정"
제주 녹색당, 녹색정의당 도당 등 규탄 기자회견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4. 04.29. 17:04:40

시민단체인 우주군사화와 녹색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은 29일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서 열린 제주한화우주센터 건립 기공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주산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하원테크노캠퍼스에 제주한화우주센터가 조성되는 가운데 시민단체인 우주군사화와 녹색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이 우주산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9일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서 열린 제주한화우주센터 건립 기공식이 열리기에 앞서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정의 절차 무시와 꼼수 행정 및 도민 기만이 도를 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18일 녹색정의당 도당, 제주녹생당, 우주군사화와 로켓발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900명 이상의 제주도민의 동의를 받은 후 옛 탐라대학교 부지 활용 방안을 위한 숙의형 정책 청구서를 청구인 서명지와 함께 오영훈 제주도정에 제출했다"면서 "하지만 오영훈 제주도정은 같은달 25일 해당 청구서를 반려했다. 제주도정은 제출한 청구건이 '제주특별자치도 숙의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주민참여 기본조례' 제9조 제1항 제5호에 해당돼 현재 사업계획이 확정돼 추진 중이라며 숙의형 정책개발 사업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대해 청구인들은 사업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4월 18일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제주도정은 지난 3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기업 지역 투자 신속 가동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제주에 규제특례를 적용해 하원테크노캠퍼스 신규 산단 지정을 허용했다'고 발표했지만 도민단체 일원이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기획재정부 공무원에게 해당 건에 대해 문의 및 확인 해 본 결과 '앞으로 할 계획인 거지 다 했다는 얘기는 사실관계랑 다르다'고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짓 기만 꼼수로 도민을 속이고 군사화를 심화시키는 가칭 하원테크노캠퍼스 사업을 반드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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