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불면서 이더리움 등 다른 암화화폐의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다시 암호화폐 열풍이 불고 있다. 작년 3월 1506조원이었던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최근 3272조원으로 두 배 이상 커졌으며, 이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52%로 1706조원을 웃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을 급등하게 한 기폭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과 매매를 승인하고, 실제로 자산운용사가 출시하면서인데, 비트코인 현물 ETF가 무엇인지, 또한 비트코인과 블록체인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본다. 비트코인(Bitcoin)은 대표적인 암호화폐로서, 비트코인이 아닌 다른 암호화폐를 알트코인(Alt Coin)이라고 한다. 2009년 비트코인이 최초로 구현된 이후 다양한 암호화폐가 탄생하여 9000개 이상의 암호화폐가 유통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탈 중앙화된 장부를 사용하면서 그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로, 컴퓨터 참가자들 간의 합의하에 참가자가 데이터 블록을 체인에 붙일 수 있게 하고, 데이터 블록을 체인에 붙이면 그 인센티브인 비트코인 지급 증명서를 수여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그 과정이 중앙 저장소나 관리자 없이 참여자들(nodes) 사이에서 직접 이루어지며, 네트워크상 참여자의 작업증명(proof-of-work)을 통해 검증되고, 분산원장인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블록체인은 이처럼 온라인 통화가 구현될 수 있게 하는 분산화된 거래장부로, 여러 묶음("블록")으로 포장되어 암호화 알고리즘으로 저장된다. ETF는 특정 지수 또는 특정 자산의 가격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된 집합투자기구로서 거래소시장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되는 금융상품이라고 집합투자기구 편에서 배웠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이러한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여 발행한 것으로서 비트코인을 가상자산 거래소가 아닌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트코인 ETF 발행에 관한 이슈가 떠오르고 있다. <이해성 한국예탁결제원 수석위원·경영학박사>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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