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법환해녀학교 교육 장면. 법환해녀학교 제공 [한라일보] 최근 10년 동안 서귀포시 어촌계에 가입한 신규 해녀 10명 중 7명이 법환해녀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법환해녀학교는 직업 해녀 육성을 목표로 2015년 법환동에 문을 열었다. 서귀포시에서 보조금을 지원해 법환동어촌계에서 운영을 맡고 있다. 2015년 1기부터 지난해 9기까지 배출된 졸업생은 총 273명이다. 이들 졸업생 대비 현직 해녀 활동 비율은 30% 정도이지만 법환해녀학교는 제주해녀 양성 기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개교 연도인 2015년 이후 지금까지 서귀포시 전체 신규 해녀 105명 중에서 전체의 77%인 81명이 법환해녀학교를 거쳐갔기 때문이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관내 어촌계원이 된 신규 해녀 13명 중 12명이 법환해녀학교 졸업생으로 그 비율이 90%가 넘는다. 10기째인 올해는 정원을 늘려 35명을 모집한 결과 20대에서 50대까지 60명이 지원해 지난해와 동일한 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에서 도외 거주자가 17명(29%)이고 연령별로는 20~30대가 33명(55%)으로 전체의 절반을 웃돌았다. 이번에 선발된 교육생들은 오는 18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7월 21일까지 매주 주말 동안 총 10주에 걸쳐 해녀문화, 잠수 이론, 안전 교육, 물질 실습 등을 이어간다. 수료 후에는 희망하는 어촌계에 배치돼 현장 실습을 벌인다. 서귀포시는 "오는 8월쯤 법환해녀체험센터 증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해녀학교 교육 인프라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규 해녀를 받는 어촌계에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더 많은 졸업생들이 해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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