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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성 안심벨 지원… "나 홀로 가게 그나마 마음 놓여요"
올해로 3년째 여성 1인 사업장에 안심 비상벨 지원
50개소 모집 1년간 CCTV·긴급 비상벨 설치 운영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자 100% "예방 효과 있다"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4. 05.13. 17:35:34
[한라일보] "매장에서 혼자만 일해야 해서 걱정했는데 마음이 편하고 안심이 된다." "불안감을 줄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서귀포YWCA가 올해로 3년째 제주도 보조금 지원 사업으로 운영 중인 '여성 안심 비상벨 지원 사업'에 참여했던 '여성 1인 사업장' 대표들의 소감이다.

이 사업은 24시간 가동되는 비상벨 설치 등으로 안전에 취약한 여성 1인 사업장을 범죄로부터 지키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금까지 음식점, 미용실, 네일숍, 옷 가게, 교습소 등 여성 혼자서 운영하는 다양한 사업장을 지원했다.

지난해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안심벨 지원이 범죄 예방과 안전에 도움이 됐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80%, "그렇다" 20% 등 전체 응답자가 효과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반적인 사업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만족" 88%, "만족" 12%로 나타났다.

사업 대상 매장에서는 CCTV 설치만으로도 위안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 작년에 사업 지원 매장에서 위급 상황이 발생해 비상 출동한 사례는 다행히 단 1건도 없었는데 이는 이 사업이 여성 1인 매장에 보호 장치가 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업에 대한 호응이 높은 만큼 일부 참여자들은 현행 12개월인 지원 기간을 더 늘려줬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서귀포YWCA는 올해도 제주 전역을 대상으로 여성 1인 사업장 50개소를 새로 모집해 '2024 여성 안심 비상벨 지원 사업'을 벌인다. 지난 2일부터 올해 사업 신청을 받고 있고 예산 소진 시까지 접수가 이뤄진다.

서류 접수 후에는 사업장 현장을 확인한 뒤 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선정된 사업장에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CCTV와 긴급 상황 시 사용할 수 있는 비상벨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CCTV 설치 매장은 별도 문의해야 한다. 제출 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서귀포YWCA 홈페이지 참고. 문의 762-1400, 070-4333-5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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