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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읍면동에 '우리 동네 가로수 지킴이' 둔다
이달 말까지 참여 단체 모집 6~10월 시범 운영 계획
"고사목·병해충 등 수시 점검으로 효율적 관리 기대"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4. 05.15. 13:30:53

서귀포시가 읍면동별 참여 단체를 선정해 다음 달 부터 '우리 동네 가로수 지킴이'를 시범 운영한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제주 서귀포시가 '우리 동네 가로수 지킴이' 사업을 도입한다. 읍면동별 가로수 지킴이 단체를 선정해 오는 6~10월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1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행정 중심의 가로수 관리 체계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가로수를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제주도가 올해 도내 6개 구간 가로수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는 '반려가로수 입양제'와는 별개로 서귀포시 자체적으로 지역별 가로수 지킴이를 운영해 가로수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려는 취지다.

서귀포시는 가로수 지킴이 사업이 진행되면 참여 단체들이 가까운 곳의 가로수 생육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면서 고사목 등 관련 민원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병해충 방제, 가지치기 등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가로수 관리가 제때 이뤄지면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한다고 했다.

현재 서귀포시에서 관리하는 가로수는 먼나무 등 31종 약 3만 4000본에 이른다. 가로수 지킴이로 참여하길 원하는 단체나 기관 등은 관리를 희망하는 가로수길을 선택해 이달 말까지 해당 읍면동으로 신청하면 된다. 서귀포시는 다음 달 지킴이를 선정해 10월까지 시범 운영한 뒤 연말에는 우수 단체를 선정해 모범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대정에서 성산까지 심어진 수많은 가로수를 행정은 물론 관심 있는 단체에서 함께 관리하면 더 효율적일 것"이라며 "미세 먼지 저감, 탄소 흡수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가로수가 시민들 곁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킴이 사업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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