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위축바이러스(SDV, 사진 왼쪽)와 감귤 모자이크바이러스(CiMV).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센터 제공 [한라일보] 농촌진흥청이 '감귤 무병 묘목' 품종 다양화 위한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다양한 감귤 재배에 대한 농가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바이러스 걱정이 없는 여러 품종의 무병 묘목을 선보이기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감귤나무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건전한 나무보다 당도는 약 1.5브릭스(°Bx), 열매 무게는 약 7%가량 감소하며, 껍질이 딱딱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감귤 바이러스는 주로 만감류를 높이접붙이기(고접)한 농가에서 늘고 있는데 이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순을 여러 나무에 접붙인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센터는 감귤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해 묘목 업체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없는 어미나무를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 8개 업체에 무병 묘목 10품종을 공급했고, 올해는 11개 업체를 대상으로 14품종, 1006그루의 무병 묘목 공급을 마쳤다. 올해 업체에 보급한 어미나무 중 국내 품종은 '하례조생', '미니향', '윈터프린스', '옐로우볼' 등 10품종이다. 도입 품종은 '감평(레드향)', '세토카(천혜향)', '베니마돈나(황금향)' 등 4품종이다. 올해 보급한 나무는 증식을 통해 2026년부터 농가에 공급된다. 앞서 지난해 업체 보급을 마친 10품종 나무는 내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감귤연구센터는 2017년부터 감귤농협을 대상으로 무병화한 어미나무를 보급, 한 해 1만 그루 이상의 무병 묘목을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2년부터는 어미나무 보급 수를 늘려 연간 공급하는 묘목의 60% 이상을 무병 묘목으로 대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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