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날씨가 언제 그랬냐는 듯 어느덧 무더운 여름으로 옷을 바꿔입을 기세다. 하지만 이 시기는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시기다. 최근 5년간 제주도 봄철 화재 발생 건수는 225건이며, 그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이 92건으로 전체 화재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주의 화재 세부 요인으로는 담배꽁초(42.3%), 불꽃·화원방치(15.2%), 쓰레기 소각(11.9%), 음식물조리(5.4%) 등이다. 이처럼 화재발생 위험이 높은 봄철, 부주의 화재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은 첫째, 담배꽁초는 불씨를 완전히 제거한 후 지정된 장소에 버린다. 바람이 불면 담배 꽁초의 불씨가 멀리 날아가 예기치 않은 곳에서 화재를 발생시킬 수 있다. 둘째, 화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주위에 가연성 물질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셋째, 논, 밭, 임야에서 절대로 불법 쓰레기 소각해서는 안된다. 소각 쓰레기 중 플라스틱, 종이 등 가연성 물질이 많으면 화재가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음식물 조리 중에는 항상 주방을 지키고 조리가 끝날 때 까지 절대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해야한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큰 재앙을 예방할 수 있음을 잊지말고 화재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안전을 선물하자. <장진우 제주소방서 소방위>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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