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마늘 수매.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이상기후로 인한 마늘의 2차 생장, 이른바 '벌마늘'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해 1000t가량의 벌마늘을 사들이기로 했다.

제주자치도는 농협과 계약하지 않은 농가의 벌마늘을 매수하는 데 7억2000만원을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kg당 720원의 수매비를 적용한 것으로, 모두 1000톤을 수매할 수 있는 금액이다.

올해는 유독 잦은 비와 일조량 감소로 인해 마늘의 2차 생장 피해 발생률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농협과 계약을 맺지 않은 농가에선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지유통인의 밭떼기 수매도 활발하지 않은 탓에 농협 수매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22일 행정시, 지역농협 등과 벌마늘 처리 방안을 논의한 끝에 벌마늘 수매 지원을 결정했다. 도내 마을산지 농협조합장 협의체인 마늘제주협의회에서도 이같은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의 벌마늘 수매 지원에 따라 지역농협은 농협 자체 실정에 맞게 비계약 농가의 벌마늘 수매가를 결정하고 수매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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