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의과대 전경. [한라일보] 내년도 의과 대학 정원이 최종 확정되며 정부의 의대 증원 절차가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와 일부 대학의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등 막바지 진통 또한 여전한 상황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지난 24일 전국 의과대학 증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 계획'을 심의, 승인했다. 이날 대교협 심의는 의대 증원 절차의 사실상 마지막 단계다. 전국 의대 40곳의 모집인원은 올해보다 1509명 늘어난 4567명으로 정해졌다.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의 내년 정원은 70명으로 제시됐다. 대교협은 수시와 정시, 지역인재전형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오는 30일 발표한다. 이후 각 대학은 대입전형 시행계획과 지역인재전형 비율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수시 모집요강을 31일까지 입학 홈페이지에 공표할 예정이다. 대학들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바뀐 정원을 학칙에 반영해야 하지만, 몇몇 대학에서 내부 반발이 이어지며 여전히 학칙 개정을 마치지 못했다. 제주대학교 역시 지난 23일 '의대 학생 입학정원 증원안'이 담긴 학칙 개정안을 재심의했으나 결국 부결됐으며, 이에 대한 재심의가 이번 주 예정됐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대입 전형과 모집 정원은 학칙 개정과는 상관없이 그대로 확정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학칙 개정을 마치지 못한 대학들엔 시정명령을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것은 1998년 제주대 의대 신설 이후 27년 만이다. 제주대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따라 정원이 40명에서 60명 늘어난 100명으로 증원됐다. 2025학년도의 경우 증원분의 50%(30명)를 반영한 7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다음채널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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