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지자체별로 기업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시는 지난 5월 20일 '외국인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서울'을 만들기 위해 5년간 2506억원을 투입하는 글로벌 100대 기업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에서는 전남도가 2030년까지 민간 자본 포함 총 48조원을 들여 8.2GW 규모의 신안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구축하고 450여 개 기업을 유치·육성하고 일자리 12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 역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5월 '기업 유치 활성화 및 투자 지원 조례' 개정으로 신성장동력산업과 워케이션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전국 최초 도입했다. 올해 5월에는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이 재생에너지·청정 수소 기반 에너지 대전환 시나리오를 발표하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이행 계획 목표보다 15년 앞선 2035년까지의 탄소중립 비전을 제시하고, 단계별 육·해상 풍력사업과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설비, 수소 전소 발전설비 도입 등이 추진되는 제주형 글로벌 투자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국내 에너지 전환의 선도 지역으로 전국 최고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22년 19.2%), 전국 유일 공공주도 해상풍력 추진으로 도민 상생 발전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또한, 국내 최초 그린수소 상용화를 통한 생태계 구축 등 명실상부 에너지 선도 도시로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 분야 인프라와 정책적 지원이 국내 최고 수준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이미 조성되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나아가 제주는 그린수소 산업, 해상풍력산업, 우주항공산업, 환경에너지산업 등 미래를 이끌어갈 신산업을 준비함에 있어, 한국 1%의 경제 규모인 제주의 재정적 한계를 극복해야 하며, 이를 위해 우수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기업 유치가 비책이 될 것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국내 최대 그린수소 생산설비(3.3MW), 풍력발전설비(55.33MW), 풍력연계 ESS(27.2MWh)설비 등을 운영하며 도내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 공공주도 주민참여형으로 진행 중인 한동·평대 해상풍력 사업은 국내 글로벌기업과 발전공기업의 참여로 매년 약 100억원 규모의 전국 최대 개발이익 지역사회 환원과 약 880억원 매출의 신규법인 유치, 약 58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처럼 우리 공사는 제주도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기업 유치에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제주에 본사를 둔 해상풍력사업자, BESS 사업자, 충전기 제조사 등 기업의 영업활동으로 발생하는 법인세는 지방 세수로 유입된다. 확보된 세수는 지방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소비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고리가 완성된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도 공공주도 풍력 개발사업 의견청취 공고'를 시작으로 청정에너지 자원의 공공적 관리기관으로서 임무를 시작했다. 주민 참여권 보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좋은 기업유치를 위한 출발이기도 하다.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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