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유산마을 덕천리에서 진행 중인 '2024 세계자연유산마을, 그림책을 품다'. 제주도세계유산본부 제 [한라일보]제주 세계유산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자연과 문화를 그림책으로 기록하는 프로젝트 '세계자연유산마을, 그림책을 품다'가 올해도 이어진다. '자연은 사람을 살리고, 사람은 자연을 품는다'라는 주제를 내건 올해 프로젝트는 세계자연유산마을 덕천리에 거주하는 70대에서 90대 어르신 2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김연숙 화가와 5명의 글 작가가 어르신들과 함께 덕천리의 자연을 관찰하고, 그 속에 담긴 생명의 아름다움을 그림과 글로 표현하는 시간을 갖게 될 올해 프로젝트는 매주 1회 총 15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첫 프로그램은 지난 16일 이뤄졌다. 프로젝트 결과물은 '덕천 인생'(가제)이라는 제목의 '제주어 인생 그림책'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주민들이 자연 속 삶을 그림책으로 창작하고, 많은 이들이 그 림책을 통해 세계자연유산과 마을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자연유산마을 7곳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 선흘2리를 시작으로 김녕리, 성산리, 선흘1리를 거쳐 지난해에는 월정리와 행원리에서 진행됐다. 2021년 성산리 어르신들의 그림책인 '성산인생'이 탄생했고, 2022년엔 유산마을 어린이들의 작품과 권윤덕 작가의 프로젝트 후기를 담은 '파랑을 조금 더 가지고 싶어요'가 출간됐다. 2023년에는 경기도 현대어린이책미술관 MOKA 가든, 부산 책과아이들 평심갤러리, 서울 인사아트센터 등에서 총 6회의 전시회가 열리고, 방정환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 프로그램으로 소개되는 등 프로젝트 성과를 통해 세계유산과 세계유산마을의 가치가 전국으로 확산되며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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