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시각장애로 앞을 보지 못하는 양홍재 작가의 첫 시집이, 제주작가회의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영춘 시인의 신작 시집이 한그루 시선으로 묶였다. 양홍재 작가의 시집 '하늘이 보고 싶다'(한그루 시선 38)엔 총 7부에 걸쳐 81편의 시가 엮였다. 지난 2018년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은 작가는 이후 고통과 절망감 속에서도 자신의 애환과 외로움을 진솔하게 표현한 시를 지어왔다. 그리고 가족과 지인들의 도움으로 그간 창작한 시들을 한데 모았다. 마음의 눈으로 보는 세상에 대한 환희, 사람들의 온정, 지난날들에 대한 그리움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작가는 "미흡한 시집이지만 저의 시를 읽은 독자들이 음미하며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주어진 일에 보람을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회를 전했다. 1만2000원. 장영춘 시인은 2018년 '단애에 걸다' 이후 6년 만에 시집 '달그락, 봄'(한그루 시선 41)을 내놓았다. 시집엔 총 5부로 나눠 66편의 시가 실렸다. 임채성 시인은 해설에서 이번 시집에 대해 "인간의 본성에 기반하여 부재와 결핍으로 인한 관계의 단절을 회복하려는 욕망의 현시화(顯示化)를 시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번 시집에서 보여주는 장영춘 시학의 또 다른 특징은 부재와 결핍을 딛고 일어서려는 힘에 있다. 분명한 실재로서 존재했던 것들의 부재, 채워져 있어야 할 것의 결핍에 대한 반작용으로서의 사랑과 그리움이 이번 시집의 근간이자 궁극이라 할 수 있다"는 설명을 더했다. 1만원.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다음채널홈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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