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 속에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삶의 유형이나 문화를 일컫는 '웰빙'은 새롭지 않다. 삶을 능동적으로 마무리하고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웰다잉'에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건강하게 늙는 웰에이징까지 가세하며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초고령사회를 바라보는 제주에서도 웰다잉, 웰에이징 교육 필요성이 강조됐다. 제주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는 지난 4일 연구원 회의실에서 '제2차 제주고령사회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선 "의미 있는 죽음, 죽음준비교육, 자서전 쓰기 등은 죽음을 의식해 삶을 더 가치 있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임을 지각해야 한다"는 내용과 웰다잉, 웰에이징 사업 확대를 통해 생명 존중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또 잘 늙기 위해선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매우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죽음교육과 죽음을 바라보는 인식 전환이 꼭 이뤄져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내년이면 우리나라 인구 5명 중 1명은 노인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제주는 2년 뒤인 2027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잘 먹고 잘사는 웰빙과 나이를 잘 먹는 웰에이징에 이어 아름답게 생을 마감하는 시대다. 그러나 여전히 미래를 맞이하는 준비는 미흡하다. 존엄성을 지키고 가치 있는 삶을 위해 웰다잉에 대한 논의가 가정과 지자체, 정부 등 전 사회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갈 길이 멀다. 제주특별자치도 차원의 웰다잉과 웰에이징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더불어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발굴도 필요하다. 워라벨과 웰에이징, 웰다잉으로 이어지는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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