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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축산 농가 가축재해보험 가입률 절반도 안돼
소·말·돼지 등 주요 가축 840농가 중 287농가 가입 그쳐
서귀포시, 올해 1억 6200만원 투입 가축재해보험료 지원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4. 06.09. 14:50:39
[한라일보] 제주 서귀포시 관내 축산 농가들의 가축재해보험 가입률이 대상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주요 가축 현황을 보면 한·육우 280농가(1만 6742마리), 젖소 3농가(379마리), 돼지 72농가(13만 8708마리), 말 218농가(4071마리), 닭 24농가(33만 635마리), 꿀벌 243농가(3만 8328군) 등 840농가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한 곳은 287농가(소 88, 돼지 66, 닭 9, 말 118, 꿀벌 6)로 전체의 34.2%에 그쳤다. 축종별로는 돼지, 말 농가에 비해 소, 닭, 꿀벌 농가의 가입률이 저조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는 추경에 6000만원을 확보하는 등 올해 농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축재해보험 보험료 1억 62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귀포시는 "자연재해 등으로 가축 재해 발생 시 적절한 보상으로 신속한 재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피해를 입을 경우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축산 농가들은 가축재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올해 이상 기후로 인한 폭우,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여름철 축산 농가 피해를 줄이고 축산 재해 신속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10일부터 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9월 30일까지 가동되는 상황실을 통해 자연재난 상황별로 축산 농가에 기상 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여름철 재해 유형별 가축·축사 시설 관리 요령, 정전 시 대처 요령 등 분야별 세부 예방 대책에 대한 지도·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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