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서귀포항 등 주요 항·포구에 정박 중인 어선에 보관된 생필품과 고가의 장비들이 도난당했다는 어민들의 피해 신고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 어선에는 조업 시 먹을 음식과 각종 식자재(일명 식후미)가 실려 있고, 선원 개인의 담배 등 기호식품이 보관되어 있다. 또 조타실에는 값비싼 항해 장비와 통신기기 등이 설치되어 있어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다. 도난 신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부두에 정박된 어선 내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은 범인 검거가 어렵다. 어선의 경우 여러 사람이 왕래하는 곳이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이 많으며 부두 내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사각지대가 많아 절도범을 특정 지을만한 증거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서귀포해경은 절도 피해 예방을 위해 ▷야간 등 취약시간 대 항·포구 도보 순찰 및 잠복근무 ▷순찰 시 손전등 또는 투광등 휴대해 어선 탐색 활동 강화 ▷항·포구 내 거동 수상자 및 절도 의심자 대상 불심 검문 실시 등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경찰들의 범죄 예방과 절도범 검거 활동도 중요하지만 소유자들은 스스로 중요 물품은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보관 창고는 반드시 열쇠로 견고히 시정해 아무나 열 수 없도록 하고 출입문을 열면 비상벨이 울리도록 설치하는 것도 범죄 예방의 좋은 방법이다. <문정주 서귀포해양경찰서 형사반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