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세계 곳곳이 이상기후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기후변화에 대한 불안·위기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요즘, 지구 환경 문제를 다룬 그림책이 잇따라 출간됐다. 노수미 작가는 '구상나무 이사 가는 날'(한그루 펴냄)에서 한라산에 사는 구상나무 구동이네 가족이 살 곳을 찾아 이사하는 이야기를 통해 기후 위기 문제를 짚는다. 너무 더워져서 더 이상 살던 곳에서 살기 힘들어진 구동이네 가족은 산 위로, 더 높은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하지만 따뜻해진 날씨 때문에 한라산의 눈이 한꺼번에 녹아버려 봄인데도 물이 부족하고,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뿌리를 붙들어줄 흙이 쓸려가버리는 등 마땅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출판사는 "구동이 가족의 안타까운 여행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다 보면, 마지막에는 기후 변화와 생물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며 "모든 생물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산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게 하는 그림책"이라고 소개했다. 그림은 신기영 작가가 맡았다. 1만5000원. 김현태 작가의 '제주도가 지도에서 사라졌다'(머스트비 펴냄)는 지구 온난화로 변해버린 2100년 지구를 배경으로, 어린 독자들에게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그 해결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 환경 그림책이다. 출판사는 "제주도가 물에 잠겨 사라졌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더 이상 지구 환경에 무관심한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력하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림 오숙진. 1만6000원. 오은지기자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다음채널홈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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