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파생상품은 말 그대로 기초를 이루는 특정 자산으로부터 파생된 상품을 말하는데, 기초가 되는 자산의 가치 변동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되는 금융상품이다. 자본시장법은 금융투자상품을 '이익을 얻거나 손실을 회피할 목적으로 현재 또는 장래의 특정 시점에 금전, 그 밖의 재산적 가치가 있는 것을 지급하기로 약정함으로써 취득하는 권리'로 정의하면서, 원본을 초과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 것을 증권으로, 원본을 초과하여 손실이 발생 가능한 것을 파생상품으로 분류한다. 기초자산으로는 금융투자상품, 통화뿐만 아니라 일반상품(농산물, 축산물, 임산물, 광산물, 에너지에 속하는 물품 및 이 물품을 원료로 하여 가공 또는 제조한 물품)이나 신용위험 등도 사용된다. 파생상품의 종류로는 선도, 선물, 옵션, 스왑 등이 있다. 선도거래는 오늘 자산을 사고파는 현물계약과 달리 미래의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기초자산을 사거나 팔기로 하는 계약으로, 밭에서 재배하는 농업 작물을 밭에 있는 채로 미리 사고파는 포전 거래, 소위 밭뙈기 거래와 비슷한 개념이다. 선도거래는 주로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되는데, 장내에서 거래되기 위해서는 거래조건을 표준화하고 계약이행 보증장치 등의 구체적 장치가 필요하다. 거래조건을 표준화하는 등의 절차를 갖추어 장내에서 거래하도록 한 것이 바로 선물거래이다. 옵션거래는 기초자산을 미래의 특정 시점 또는 특정 기간에 일정한 가격으로 매입하거나 매도할 권리를 매매하는 거래를 말하는데,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이 미래에 있다는 점에서 선도나 선물거래와 비슷하지만, 권리를 부여하는 계약이므로 기초자산을 인수해야 하는 선도·선물거래와 달리 반드시 권리를 반드시 행사할 필요는 없다. 다만 옵션거래는 거래 시점에서 매수자가 매도자에게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비용이 발생한다. 스왑은 거래당사자 간에 미리 정한 계약조건에 따라 미래의 일정 시점에 서로 다른 방향의 현금흐름을 교환하기로 하는 계약으로 가장 대표적인 게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간의 이자 지급을 교환하는 금리스왑이다. <이해성 한국예탁결제원 수석위원·경영학박사>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다음채널홈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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