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일 풍경채 '센트럴파크' 분양 홍보물. [한라일보] 민간특례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제주 중부공원 '제일 풍경채 센트럴파크'가 전방위 홍보·판촉에 나서고 있어 미분양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분양 얼마나 되나='센트럴파크'는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 12개 동으로 총 728가구 규로 지어지고 있다. 이중 전용면적 84~124㎡, 653가구가 일반 분양이며 전용면적별로는 84㎡A 130가구, 84㎡B 87가구, 84㎡C 231가구, 119㎡A 102가구, 119㎡B 28가구, 124㎡ 75가구이다. 국토교통부의 미분양 주택 집계는 입주자 모집 공고에 이어 계약기간이 끝나면 반영이 되는데 '센트럴파크'의 미분양 규모는 전체 분양규모의 1/3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센트럴파크'는 지난 2월 청약을 받은 후 지난 3월18일부터 20일 사이 사흘간 계약이 이뤄져 지난 4월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 규모에 반영됐다는게 제주자치도의 설명이다. 4월 말 기준 도내 미준양주택은 2837호로 전월보다 14.2% 352호가 늘어난 만큼 이중 상당수가 '센트럴파크'의 미분양으로 분석된다. 사업자측에서는 기존 분양자와 향후 분양계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분양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부터 오프라인까지' 전방위 홍보전=시공사인 제일건사와 시행사인 케이비부동산신탁측은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전방위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제주지역 주요 대형마트 입구와 주요 거리 등에서 이뤄지는 홍보물 배포는 기본이고 도내 주요 부동산중개인들과 손잡고 '동·호수 지정 가능' 등의 문구를 내세워 홍보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포털 광고에 '입주시까지 3천만원대' '중도금 무이자 혜택' '발코니 확장 무상'이라는 문구로 국내 유명 통신업사 대행광고까지 전개하고 있다. 협약을 맺은 중개사들도 문자를 통해 '센트럴파크' 분양 홍보에 동참하는 등 과장해서 표현하면 제주시내 전체가 '센트럴파크 분양'을 홍보하고 있는 느낌까지 주고 있다. ◇오등봉공원사업까지 영향 주나='센트럴파크'의 대규모 미분양은 경기 침체 등으로 기존 미분양주택이 과다한 상황에서 더욱 부동산 시장을 악화시키고 있다. 소위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운 상황에서 '센트럴파크'가 악성으로 이어질 경우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전체 주택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게 부동산업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와함께 주변 시세보다 과도하게 높은 '센트럴파크'의 분양가가 다운되지 않는 한 미분양 물량 해소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제주자치도 홈페이지에 공개된 분양가를 보면 '센트럴파크'와 인접한 화북동의 84㎡ 분양가는 4억16000만원인데 비해 같은 면적의 '센트럴파크'의 분양가는 3억8000만원정도가 높다. 제주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제주자치도나 정부의 차원의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첵이 나오지 않는 한 '센트럴파크'의 분양은 물론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다음채널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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