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저출생 고령화로 제주지역 인구 자연감소가 빨라지고 있다. 또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보다 많은 인구 순유출이 올해 들어 더욱 확대되며 5월까지 순유출이 작년 한 해 수치를 이미 넘어섰다. 26일 통계청의 '4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도내 출생아 수는 1093명으로 작년 동기(1171명) 대비 6.7%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1707명으로 작년 동기(1527명)에 견줘 11.8% 증가했다. 이처럼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어 4월까지 614명의 인구가 자연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자연감소(355명)보다 73.0% 많아 앞으로의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도내 인구는 2021년 처음으로 501명이 자연감소한 후 2022년(1207명), 2023년(1454명)으로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기 혼인 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여파로 앞으로도 당분간은 출생아 수 감소로 인한 인구 자연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혼인 건수는 작년 동기와 같은 928건으로 집계됐다. 3월까지만 해도 5.7% 감소했던 혼인 건수는 4월에 236건으로 작년 동월(194건)보다 21.6% 증가한 덕분에 누계 기준 작년과 같은 건수를 나타냈다. 4월까지 이혼은 573건으로 작년 동기(458건) 대비 25.1% 늘었다. 전국 평균 이혼 증가율(1.4%)을 크게 웃돌며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았다. 2023년 한 해 이혼 건수는 전년 대비 4.5% 감소한 1493건으로, 월평균 124건 꼴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1월 149건, 2월 140건, 3월 146건, 5월 138건으로 매월 140건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5월까지 제주에서 순유출된 인구는 1956명으로, 작년 동기(734명) 대비 166.5% 증가했다. 작년 제주는 2009년 이후 14년만에 1687명의 인구가 순유출됐는데, 올해 들어 5개월 만에 작년보다 많은 숫자의 인구가 순유출될 만큼 '탈제주' 행렬은 멈추지 않고 있다. 월별로는 2023년 8월 이후 10개월 연속 순유출되는 상황이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다음채널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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