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저출산(저출생) 문제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판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결과, 10명 중 9명 이상이 심각하다고 답했고,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저출산 정책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제주와미래연구원(이사장 김기성)은 지난달 19~25일 실시한 '저출산'에 대한 도민 인식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제주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558명(남성 256명, 여성 302명)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지에 의한 비대면 통신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14%. 저출산 인식. 제주와미래연구원 제공 저출산의 주요 원인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경제적 부담(50.7%)을 꼽았고, 육아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21.9%), 미래에 대한 불안감(17.6%), 결혼·출산 연령의 증가(7.9%) 등에 대한 답변도 적지 않았다. 또한 정부나 제주도의 저출산 문제에 대한 정책 평가와 관련, 부정적(48.6%) 입장이 강했고,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6.5%에 불과했다. 저출산 해결에 도움이 될 만한 정책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 대부분은 자녀가 있는 가정에 다양한 할인혜택 제공(45.3%)과 남녀가 동등하게 탄력 근무제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40.9%)을 원했다. 결혼여부가 미혼인 응답자도 남녀가 동등하게 탄력 근무제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과 경력 단절 해소 등 육아친화적 문화 조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저출산 원인. 제주와미래연구원 제공 어떠한 조건을 줬을 때 아이를 낳겠느냐는 복수 질문에는 경제적 부담에 따른 충분한 급여 제공(47.9%)과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공기관 및 전문가 확대(46.9%)로 나타났다. 특히 미혼은 충분한 급여(65.1%)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다음채널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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