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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새로운 난임센터 '문 열었다'... 난임부부 고충 해소될까
한마음병원 지난 1일부터 원내 난임 진료 시작
전문 장비 구입·인력 영입 등 "도민 신뢰 최선"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4. 07.03. 16:44:22

제주한마음병원 전경. 제주한마음병원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새로운 난임 시술 의료기관이 문을 열며, 도내 난임부부들의 고충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전망이다.

3일 제주한마음병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원내에서 인공수정 및 시험관 시술 등 난임 진료가 시작됐다.

앞서 한마음병원은 지난 2014년 7월 난임부부 지원사업(인공수정) 시술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어 지난 6월 19일 배아생성의료기관으로 지정된 것에 이어 6월 25일 마침내 체외수정시술과 시험관시술이 모두 가능한 난임시술 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한마음병원 관계자는 "제주의료활성화 및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고자 모든 관계자들이 노력한 끝내 마침내 올해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이 모두 가능한 난임센터를 개소하게 됐다"며 "센터 운영을 위해 전문 장비 구입, 전문 인력 등을 영입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제주에서는 지난해 5월 제주대학교병원이 난임시술 지정 의료기관에서 해제된 것에 이어 도내 난임 시술 의료기관들이 잇따라 문을 닫거나 시술을 중단하면서 단 1개 기관만이 난임 전문 시술 기관으로 운영됐다.

이에 도내 난임부부들은 제주에서 난임 시술을 받고자 할 때 기관을 선택할 수 없었으며, 심지어는 경제적인 부담을 안고 원정진료까지 감행해야하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난임센터의 개소는 이들의 전원율과 함께 심리·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대안으로 작용할 지 주목되고 있다.

한마음병원 관계자는 "난임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착상이 어려운 배아인지 착상이 잘 될 건강한 배아인지를 잘 선별하는 것"이라면서 "센터는 양호한 상태의 배아들을 급속 냉동하고 환자의 컨디션과 일정에 맞춰 자연주기 기간 중에 해동 후 이식하는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임신율을 높이겠다. 도민들의 신뢰를 받는 난임 전문병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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