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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가 경영비 부담 증가율 23.8% '전국 최고'
2021년 3888만원에서 2023년 4813원.. 전국평균 2677만원보다 갑절
문대림 의원 "농사용 전기요금 부담 해소할 파격적인 지원대책 절실"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4. 07.09. 14:28:04
문대림 국회의원.

문대림 국회의원.

[한라일보] 최근 3년간 제주 지역 농가의 경영비 부담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대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이 9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제주 지역 농업경영비는 2021년 3888만원, 2022년 3884만원, 2023년에는 4813만원으로 집계되면서 23.8%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 평균 농업경영비는 2021년 2422만원에서 2023년 2677만원으로 10.5%의 증가율을 나타냈고, 제주지역은 2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증가폭이 컸다.

농업경영비는 비료비·사료비·광열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특히 전기 등 에너지비용에 해당하는 광열비의 경우 최근 3 년간 경기도 57.7%, 제주특별자치도 47.5% 의 상승폭을 보이며 경영비 부담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역 광열비는 20201년 281만원, 2022년 306만원, 2023년 414만원으로 증가했다.

실제 한국전력이 농어가에 판매한 농사용 전력 판매수입은 2019년 9014억원에서 농사용 전기요금을 대폭 인상한 2022년에는 1조2186억, 지난해에는 1조5593억원으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24년도 농식품부 예산에 배정된 농가 에너지부담 경감 지원 3개 사업의 예산은 323억7000만원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대림 의원은 "농어민의 농사용 전기요금 지출액이 5년 새 6579억 증가하는 등 농업경영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며 "농사용 전기요금 등 경영비 부담을 해소할 파격적인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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