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김한규 국회의원이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이 "2026년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이뤄내고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한규 국회의원은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민주당 도당위원장 출마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승리하는 제주도당을 만들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의원은 "도당위원장 출마를 고민하면서 당원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었다"며 "답은 명확했다. 2026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2027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제주도 당원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당원의 활발한 참여는 도당이 당원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반영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차기 도당위원장에 도전하며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다. 민주당의 주인인 당원들이 당과 일체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교육제도를 정비하고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도당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제주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정치 지망생의 의정활동 역량을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승리하는 도당'을 위해 도민 신뢰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도당은 그간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도민의 선택을 받아왔지만 계속해서 도민에게 신뢰를 받으려면 끊임 없이 노력해야 한다"며 "선출직 공직자의 공약 이행을 지원하고 지역별 맞춤형 정책과 전략을 준비해 도민 신뢰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10일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선 3선 제주도의원을 지낸 박원철 전 의원이 함께 자리해 김한규 의원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강희만기자 한편 김 의원은 이날 기본계획 고시를 앞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제주도당 차원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 "여전히 도민의 의사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개인적인 입장을 언급하며 "그게 법적인 주민투표이든 대규모 여론조사이든, 지금처럼 (찬반이) 양분돼 있는 상태에서 어느 한쪽을 정치인이 결정하는 것은 도민이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제주지역) 국회의원이 세 명인데 기본적으로 임기 내 문제를 정리하겠다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다시 2년 뒤에 지방선거에서 진부한 논쟁거리를 만들어선 안 된다. 제주도, 도의회와 신속히 협의해서 도민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인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선 "제주 국회의원은 기본적으로 도정의 방침을 지지하고 지원하고 있다"면서 "다만 정부에서 키를 쥐고 있기 때문에 장담할 순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럼에도) 여전히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여당 내에서도 저희 요구를 관심 있게 듣고 있는 분들이 있다. 행정안전부가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도당위원장 후보인 김 의원을 대상으로 대의원, 권리당원 등의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이전까진 단독 출마일 경우 합의 추대가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찬반투표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중앙당 차원에서 결정되면서다. 당선 여부는 이달 20일 제주관광대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제주도당 당원대회에서 확정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