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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유출량 급증 제주해역 고수온·저염분수 '긴장'
도 해양수산연구원, 16㎞ 이내 유입시 매주 조사 정보 제공
마을어장 인근 서남방해역 관측부이 실시간 수온·염분 체크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4. 07.10. 11:22:27

저염분수 광역 예찰조사.

[한라일보] 중국 양쯔강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평소보다 유출량이 크게 늘며 고수온·저염분수로 인한 제주해양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양쯔강의 유출량이 평년보다 53% 증가한 초당 7만2000t을 초과함에 따라 사전 감시체계를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양쯔강 하구 대통지역의 유출량 모니터링 결과, 유출량이 평년 초당 4만7000t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중국 남부지방의 집중호우로 양쯔강 하구 유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해류나 바람에 의해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광역 예찰조사를 강화하고 고수온(28℃ 이상)·저염분수(26psu 이하, 실용염분단위) 예측모델을 통해 고수온·저염분수의 유입을 사전 감시하고 있다.

제주도 남서부 50~80마일 해역에서 연구원 시험조사선(뉴제주호)을 이용해 월 1회 정점별로 수온·염분을 관측하는 광역 예찰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고수온·저염분수가 제주 연안 30마일(약 48㎞) 이내 유입 시 2주 간격으로 조사해 10마일(약 16㎞) 이내 유입 시에는 매주 조사하는 등 예찰조사를 강화해 유관기관과 어업인에게 관측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고수온·저염분수 이동경로를 예측하는 해양예측모델을 운영하고, 예측정보는 해양수산연구원 누리집(www.jeju.go.kr/jori/index.htm)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주 마을어장 인근의 수온, 염분을 실시간으로 관측하기 위해 제주 서남방 해역에 해양관측부이를 운영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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