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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년 미술인들, 제주 떠나 4·3예술 순례길
4·3미술제조직위 '청년사삼정감' 프로젝트 진행 중
프리뷰 전시·워크숍 등 이어 한반도 순례 나서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4. 07.10. 17:22:33

4·3미술제 '청년사삼정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 작가들. 4·3미술제조직위원회 제공

[한라일보]제주의 청년 미술인들이 한반도로 4·3예술 순례에 나선다. 저항·분단·민중과 예술의 현장을 만나고, 제주를 벗어나 제주를 마주하며, 4·3을 한반도의 역사 안에서 바라보기 위함이다.

4·3미술제조직위원회는 올해 4·3미술제 31회를 맞아 4·3미술의 새로운 30년을 이어가기 위한 프로젝트의 하나로 '청년사삼정감'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에서 활발하게 작업하고 있는 청년 미술인을 선정해 올해 4·3미술제 '봄은 불꽃처럼'에서 프리뷰 전시를 진행한데 이어 '사삼정감워크숍' 등을 통해 4·3의 주요 유적지를 돌아봤다. 또 4·3을 주제로 한 강연 및 워크숍에 참여해 4·3을 이해하는 기회를 가지고, 선배 예술가와 만나 4·3예술의 중요성과 앞으로의 방향 및 과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엔 한반도 순례길에 오른다.

이달 12일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 참배를 시작으로 15일 제주를 떠나 임진각, 망향대, 통일촌을 들르고 대구10월항쟁의 현장과 동학농민혁명의 기억을 찾아간다. 이어 광주에서 5·18과 만나고 5·18을 주제로 작업을 이어가는 청년 작가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갖는다. 또 '여순사건'현장도 둘러보는 등 예정된 일정을 마치고 20일 다시 제주로 돌아올 계획이다.

"청년 예술가들에 의해 새로운 4·3예술이 시작되도록 하는 마중물이 될" 이번 '4·3, 예술로 한반도를 만나다'순례엔 청년작가 김승민, 김지훈, 김호훈, 오지원, 최한화, 현유정, 현은주 등 7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청년사삼정감' 프로젝트의 결과는 내년 4·3미술제에서 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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