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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의회 결정 따르겠다".. 제2부교육감 신설 운명은?
제주자치도의회 교육위 17일 심의 예정.. 교육계 개편안 반발 지속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4. 07.12. 10:37:01

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 취임 2주년 회견.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정무부교육감) 직제 신설을 포함한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공을 넘겨받은 의회가 오는 17일 해당 조례안을 심사한다.

12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오는 17일 교육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도교육청이 제출한 '제주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제주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심사가 이뤄진다.

개편안에는 정무부교육감 직속 대외협력담당관을 신설하고, 산하에 기획조정실(정책기획과, 디지털미래기획과, 다문화국제정책과) 등을 두는 내용이 담겼다.

정무부교육감 신설에 따라 행정부교육감은 직속으로 감사관을 두고, 교육국과 안전국, 행정국을 관장하게 된다. 즉, 크게 교육감 소속하에 정무부교육감과 행정부교육감 체제로 운영되는 것이다.

조직개편안에 따른 정원은 신설되는 정무부교육감(2급 상당)과 제주도서관 기획운영실장(4급) 등 총 11명이 증원된다. 도교육청은 이 중 4급 이상 2명을 고위직으로 분류했다.

심사를 앞두고 제주도의회 역시 숙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계 일각에서 꾸준히 반대 성명을 내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회기 임시회에서는 일부 의원들 간 조직개편안에 대해 찬반 의견이 갈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 가운데 고의숙 교육의원은 조직개편안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광수 도교육감은 최근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각종 현안이 산재한 상황에서 지금이 정무부교육감 신설의 적기"라면서도, "의회 결정을 겸허히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계 반발 목소리는 여전한 상황이다. 제주 중등 현장 교사 모임은 11일 재차 성명을 내어 조직개편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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