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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북2 공공주택지구, 양질 주택 공급 기여"
국토부, 전략환경평가 초안 공개… 주민설명회 예정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4. 07.15. 01:00:00
[한라일보]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신규택지 후보지로 선정한 5500세대의 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는 양질의 공공주택 공급으로 미분양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도출됐다.

국토부는 12일 '제주화북2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공개하고 오는 23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따르면 화북2지구는 전체 면적 중 주택(39.9%), 공공시설(45.7%), 상업업무(8.2%), 자족시설 (6.2%)로 건설될 전망이다. 또 단지 중심에 업무·상업시설 인프라가 배치된다.

사업 추진으로 인해 우려되는 점으로는 인근의 교통난 가중 등이 언급됐다. 화북2지구는 연북로, 번영로와 삼수천을 경계로 지구가 설정되는데 연북로와 번영로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에 시달리고 있고, 인근에 1851세대를 공급하는 동부공원 민간특례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교통 소통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환경적 측면에서는 공사가 진행되면 비가 많이 올 경우 주변 하천(삼수천·부록천)에 토사유출이 예상된다는 점 등이 언급됐다.

이 사업 추진이 도내 미분양 상황에 미칠 영향도 분석됐다.

제주시 미분양주택은 5월 말 기준 약 1736호다. 평가서는 "공공택지 공급 확대 정책을 추진, 양질의 공공주택을 도모해 미분양을 최소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 균형발전과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계획적인 개발이 가능한 공공주택지구 지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놨다. 무분별한 토지이용 시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주도가 2024년 3월부터 수요 공급 불일치 문제 해결을 위해 사업장 관리를 시행 중이며 향후 신규주택 승인제한을 검토 중이라는 점도 언급됐다.

한편 국토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15일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화북2지구를 5500호 신규택지 후보지로 선정했다. 제주 화북2지구는 제주시 도련1동, 화북2동, 영평동 일대 92만㎡(28만평)에 건설 예정이다.

정부는 제주 인구가 최근 10년간 15%나 증가한 것에 비해 공공주택 공급이 적고, 주거·상업기능이 발달한 서부권에 비해 지구가 속한 동부권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계획적인 택지 개발이 필요하다고 봤다. 정부는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29년 조성공사에 들어가 2032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부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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