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근 제주시장이 19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오등봉공원 사업비 협상 타결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제주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 오등봉공원의 공원 시설 사업비가 1160억 원으로 결정됐다. 비공원 시설 내 아파트 분양가는 3.3㎡(평)당 2628만 원으로 정했다. 제주시는 이 같은 내용으로 도시공원(오등봉) 민간특례사업 공동사업자인 오등봉아트파크(주)와 총사업비 등에 대한 협상을 완료해 지난 19일 도시공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22일 제주시와 변경된 협약을 체결 예정인 오등봉아트파크(주)는 8월 중 착공과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제주시와 오등봉아트파크(주)는 2020년 12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토지 보상비, 건설 비용, 금융 비용 증가 등 그간의 여건 변화로 인해 지난 1월부터 사업비 변경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 민간 사업자 측은 음악당이 일반 건축물과 다른 특수 시설이라며 설계 변경, 행정 절차 이행에 필요한 사업 기간 8개월을 추가로 요구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민간특례사업으로 개발되는 오등봉공원 조감도. 제주시 제공 19일 제주시와 오등봉아트파크(주) 측이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변경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시 제공 최종 변경된 내용을 보면 공원 시설 사업비가 당초 제안했던 1332억 원에서 1160억 원으로 조정됐다. 데크 주차장(246억), 제주아트센터 리모델링(185억) 사업을 삭제해 음악당(760억), 토목·조경(400억) 등 공원 조성이 추진된다. 이 중 음악당은 일본 산토리홀, 롯데콘서트홀 등의 음향을 설계한 외국 컨설턴트(나카타 어쿠스틱)와 협업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공 기여 사업(100억)으로 어린이도서관 신축(100억)을 계획했지만 이 역시 바뀌었다. 최종적으로 70억을 들여 한라도서관 리모델링으로 어린이도서관 기능을 보강하고 30억은 제주아트센터 리모델링에 쓰기로 했다. 이번 사업비 협상으로 인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628만 원으로 산정됐다. 사업자 수익률은 제안했던 8.91%(현시점 1174억)에서 4.3%(600억)으로 변경했다.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의 전체 사업비는 비공원 건축비 5894억, 기타 사업비(금융·설계·부담금, 광고·분양, 학교 용지 부담 등) 4399억 등을 포함 1조 3210억 원에 이른다. 당초 계획한 사업비는 8162억 규모였다. 제주시는 오등봉공원 사업 착공으로 침체된 지역 건설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제주시민들에게 양질의 공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차질 없는 사업 진행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