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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는 줄었는데… 제주 등록차량 6개월새 더 늘었다
올 6월 말 기준 70만8315대
지난해 말보다 5024대 증가
친환경차 늘고 경유차 줄고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4. 07.21. 15:26:34

연북로를 달리는 차량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역 등록 차량이 올해 들어 6개월 사이 5000대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는 늘어나고 경유차는 감소하는 추세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도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70만8315대으로, 지난해 12월 말(70만3291대)과 비교하면 5024대(0.7%)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제주 인구는 67만5252명에서 67만2252명으로 3000명 줄었지만 자동차 수는 늘어난 셈이다. 인구 대비 자동차 등록 비율도 인구 1인당 1.04대에서 1.05대로 늘었고, 제주는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 가운데 도내 친환경차(전기·하이브리드·수소)는 지난 6개월간 1만3347대 늘어나 누적 10만9485대가 등록됐다. 이는 도내 등록차량의 16%를 차지하는 수치다.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차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하이브리드차는 지난달 말 기준 6만7006대로, 6개월 전보다 7117대(18%) 늘었다. 하이브리드차는 2021년 2만7401대에서 2022년 4만066대, 2023년 5만6689대 등 매년 증가세다.

전기차도 지난달 말 기준 4만2436대로, 6개월 전보다 3018대(7.1%) 늘었다. 2021년 3대이던 수소차는 2022년 11대, 지난해 31대, 올해 상반기 43대로 늘어났다.

반면 도내 내연기관차는 지난 6개월간 8329대 줄어 59만7869대가 등록돼 있다.

내연기관차가 감소한 것은 경유차의 영향이 컸다. 경유차는 지난달 말 기준 22만2507대로, 6개월 전보다 9097대(4%) 줄었다. 경유차는 2021년 25만2834대에서 2022년 24만5624대, 2023년 23만1604대 등 매년 감소세다.

LPG차도 6개월 전보다 2338대(4.9%) 줄어든 4만5864대로 집계됐다. 반면 휘발유차는 지난달 말 기준 32만9498대로, 6개월 전보다 3106대(1%)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유차는 2021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최근 감소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반면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차의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도내에 신규 등록된 자동차 수는 4만7633대로, 지난해 같은기간(4만5405대)보다 2228대(4.7%) 늘었다.

한편 제주도는 도내 등록 차량 중 기업민원차량을 제외하면 실제 도내에서 운행되는 차량은 지난달 말 기준 41만2657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6개월 전(41만1860대)보다 797대(1.9%)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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