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등을 보호하고 있는 제주동물보호센터.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길을 잃거나 버려진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4000마리 넘게 구조됐지만, 10마리 중 4마리는 보호자를 찾지 못하고 안락사(인도적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보호센터 등을 통해 제주에서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은 4487마리로, 전년과 비교하면 10.4%(522마리) 감소했다. 동물 종류별로는 개 3643마리로 전체의 8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고양이 809마리, 기타(토끼·햄스터 등) 35마리 순이었다. 이 가운데 1976마리(44%)가 보호자를 찾지 못하고 인도적 처리(안락사)됐고, 자연사한 동물은 1195마리(27%)였다. 보호자에게 돌아가거나 입양·기증된 동물은 979마리(22%)였고, 동물보호센터가 보호중인 동물은 232마리(5.2%)였다. 지난해 도내에 새로 등록된 반려견·반려묘 등 반려동물는 전년(6591마리)에 견줘 1% 줄어든 6528마리였지만, 전체 누적 등록 반려동물 수는 전년(5만5772마리)보다 11.4%(6343마리) 증가해 모두 6만2115마리로 늘었다. 지난해 한해 새로 등록된 반려견은 5722마리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지만, 전체 누적 등록 반려견 수는 전년 대비 10.4%(5504마리) 늘어 5만8311마리가 됐다. 지난해 새로 등록된 반려묘도 806마리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지만, 전체 누적 등록 반려묘 수는 전년(2965마리)에 견줘 28.3%(839마리) 늘어 3804마리가 됐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통해 지난해 중성화 수술을 한 길고양이는 4871마리로, 전년(3804마리)에 견줘 28%(1067마리) 늘었다. 동물보호센터는 도내에서 지자체 직영 1곳이 운영 중이다. 센터 운영인력은 19명, 운영비용은 7억5626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8%, 3% 늘었다. 동물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지자체 동물보호관은 14명이며, 동물보호법 위반 처분은 45건에 달한다. 도내 반려동물 영업장은 지난해 기준 297곳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이 중 동물 미용업이 138곳(46.5%)으로 가장 많았고 위탁 관리업이 93곳(31.3%), 판매업 27곳(9.1%), 운송업 21곳(7.1%) 등이었다. 도내에는 장묘시설은 없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반려동물 친화도시 제주'라는 비전으로 제주도 동물복지 5개년(2024~2028) 종합계획을 수립해 동물보호센터 추가 조성, 동물 장묘시설 설치 등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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