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민에게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규모 변화에 대한 제주교육당국의 적절한 대응 방안을 물었더니 '인근 소규모학교(동일 학교급)간 통폐합'이 45%로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다만 뒤를 이어 '소규모학교의 유지·존속을 위한 지원'(43.9%)이 꼽히며 '통폐합'과 '유지·존속'에 대한 여론이 비등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이달 12일부터 17일까지 만 19세 이상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2025 제주교육 정책 수립을 위한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는 전화면접 및 온라인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9%p, 응답률은 10.7%다. 도민들은 또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우선 추진사항으로 '제주에 맞는 적정규모 학교정책 추진'(38.8%)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읍면지역 디지털 격차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37.5%), '미래교육 환경에 대응하는 학교체제 개편'(34.2%), '학교 무선인프라 확충 및 노후 기기 교체'(28.6%), '미래형 학교공간 및 학교시설 확충'(27.2%),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17.4%) 순으로 조사됐다. 2025 제주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 캡처. 제주도교육청 제공 이와함께 앞으로 제주도교육청이 더욱 관심을 갖고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할 정책 분야, 즉 제주교육의 해결 과제는 1~3순위 응답을 종합한 결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육복지 지원 확대'(40.9%)가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을 나타냈다. 도민들은 또 공교육을 내실화해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확대'(51%)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수업방식의 다양화'(38.7%), '학습자의 기초학력 보장'(29.4%) 순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정책 중 가장 만족하는 정책은 ‘인성교육 강화’(40%)였고,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해 우선 추진해야할 사항으로는 '인사, 언어 사용 등 기본생활습관 교육'(54.2%)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제주도민들이 제주교육에 대해 요구하는 사항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추진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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