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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노래 공연에 쏟아진 갈채... 춤 추며 함께 즐긴 스페인 현지 관객
도두해녀공연단 스페인 현지 공연·버스킹 호응
제주 문화 홍보대사 역할... "전세계 공유 노력"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4. 07.31. 14:01:32

현지인들의 관심 속 진행된 도두해녀공연단의 버스킹 공연.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스페인 발렌시아를 방문한 도두해녀공연단이 제주 문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7일 스페인 알부익세츠의 줄리오 뮤지컬 페스티벌에 초청돼 무대에 오른 도두해녀공연단이 해녀노래 공연으로 300여 명의 현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이어진 마에스트로 빈센트 오르티스(Vincent Ortiz)와의 협연에서는 기립박수로 갈채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도두해녀공연단은 무대에서 제주민요 '영주십경가', '노젓는 소리', '서우젯소리' 등 3곡과 함께 해녀들의 애환을 담은 연극을 선보였다.

도는 이어 28~29일 이틀 간 그라나다 내 공원과 론다 광장에서 진행된 버스킹 공연도 현지인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고 전했다. 소중이 복장에 태왁을 이고, 징소리와 함께 이색적인 제주민요를 부른 해녀들의 공연엔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함께 춤을 추며 즐겼다.

양순옥 도두해녀회장은 "스페인에서 도두 해녀문화 공연을 선 보이게 돼서 매우 감격스럽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인이 해녀의 삶과 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독특한 제주해녀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세계 유일의 제주해녀문화 가치가 국가적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스페인 공연은 지난해 8월 열린 제주국제관악제에서 맺은 인연이 계기가 됐다. 당시 도두해녀공연단은 스페인 알부익세츠 에슬라바 관악단과 합동공연을 선보였는데, 이번에 스페인 알부익세츠 시장이 도두해녀공연단을 줄리오 뮤지컬 페스티벌에 초청하며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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