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도내 노동계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31일 성명을 통해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공영방송의 파괴범이자 노조탄압으로 무수한 해고자를 양산한 노조 파괴범"이라며 "노동자와 시민의 거센 비판에도 윤석열정권이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임명한 것은 대국민 전쟁선포"라고 밝혔다.

민노총은 "지난 청문회에서 이 위원장은 자신이 언론노조 간부에서 노조 파괴범으로, 현장 기자에서 부당해고 경영진으로 어떻게 변질하고 타락했는지 서슴없이 자백했다"면서 "'언론노조의 권력을 보면서 세계관이 달라졌다' '언론노조가 주도적인 회사 내 세력으로 되면서 정치성이 굉장히 강화됐다'는 등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이진숙 위원장을 임명함으로써 민주노총과 노동자, 시민들에게 전쟁을 선포했다"며 "민노총 제주본부는 공영방송과 노동조합을 짓밟는 반민주·반노동 세력에 맞서 단호히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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