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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결항으로 제주에 발묶인 수학여행단에 감동 준 호텔
제주관광공사, 1일 오드리인제주호텔에 감사패 전달
작년 경남지역 수학여행단 207명에 숙박 할인·식사 등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4. 08.01. 09:22:42

제주관광공사는 기상 악화로 제주에 발이 묶인 수학여행단을 위해 감동을 선사한 호텔 odri inn JEJU에 31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고득영 odri inn JEJU 총지배인. 제주관광공사 제공

[한라일보] 항공기 결항으로 제주에 발이 묶인 단체 여행객을 위한 한 중소 숙박업체의 따뜻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5월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았다 강풍과 폭우로 예정보다 이틀 더 발이 묶인 경남 창원지역 고등학교 수학여행단에 감동을 선물한 'odri inn JEJU(오드리인제주호텔)'에 31일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오드리인제주는 기상악화로 모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자, 어쩔 줄 몰라하는 수학여행단에 관광 성수기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틀간 약 160만원의 숙박 요금을 할인해주는 통큰 결정을 내렸다. 이 기간 오드리인제주는 수학여행단 207명의 객실을 모두 확보해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다음 날 100명의 인원이 먼저 제주를 빠져나가고 남아 있는 100여 명을 위해 점심 식사까지 따로 준비해 무료 제공했다.

이같은 따뜻한 선행에 큰 감동을 받은 해당 학교는 올해도 제주로 수학여행을 결정하고, 다시 오드리인제주에서 단체 숙박을 하며 끈끈한 관계를 구축했다.

고득영 오드리인제주 총지배인은 "최근 일부의 사례만을 보고 제주 관광 전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도 "제주와 업장을 방문해주시는 모든 여행객의 시각에서 이들의 만족을 높이기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다시 찾고 제주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관광인들이 모범을 보여주시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제주 관광의 희망과 빛이 되는 따뜻한 선행을 보여준 오르리인제주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모범 관광사업체를 널리 알리고 시상하는 등 제주 관광의 신뢰 회복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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