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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 유포" 쿠팡, 민노총 제주본부장 등 고소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4. 08.01. 17:21:30

지난29일 제주시 애월읍 쿠팡물류센터 앞에서 열린 \'제주 쿠팡노동자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특별근로감독 촉구 기자회견\'.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쿠팡 노동자 사고와 관련해 도내 노동계가 열악한 근무 환경을 주장한 것을 두고 사측이 허위사실 유포라며 해당 단체를 고소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민노총 제주본부는 제주시 애월읍 쿠팡물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과 같은 여름철에는 물류센터 온도가 35℃에 육박해 노동자들은 시시각각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돼 왔다. 그럼에도 에어컨이 설치된 물류센터는 일부에 불과하다고 한다. 애월 물류센터 역시 에어컨은 없었다"면서 "이번 사망사고 또한 폭염 속 무덥고 습한 환경과 감당할 수 없는 노동강도로 인한 중대재해일 가능성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사측은 "고인은 두 달 정도 오전시간대 일평균 3시간 상품 분류작업을 했다"며 "근무할 당시 업무 장소는 대형실링팬, 이동식에어컨 등 수십대의 냉방시설이 가동되고 실내 평균온도는 약 29℃였다"고 밝혔다. 이어 " 민노총은 CLS가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지 않도록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으나, 사건 발생 즉시 관리자는 119에 신고하고 노동청에도 즉각 통지해 당일 현장조사까지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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