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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 제주 중장년·고령층 온열질환자 빈발
벌써 60명째 60대 이상만 42% 점유… 40·50대도 적잖아
도, 9월까지 응급실 감시체계 지속 운영 도민 피해 최소화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4. 08.02. 15:01:49
[한라일보] 연일 지속되는 찜통더위와 열대야로 인한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 발생이 잇따르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도내 온열진환자는 60명(남 52, 여 8)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명보다 2배가량 많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35명으로 가장 많고 열경련 15명, 열사병·열실신 각 5명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고령자가 25명으로 41.7%를 점유했다. 이어 50대 17명(28.3%), 40대 9명(15.0%), 30대 4명(6.7%), 20대 3명(5.0%), 20대 미만 2명(3.3%) 등이다.

시간별로는 낮 12시~오후 3시 20명(33.3%), 오후 6~12시에 19명(31.7%), 오후 3시~6시 13명(21.7%) 등으로 오후 시간에 집중됐다.

장소별로는 작업장과 논밭에서 각각 14명씩 발생하며 빈도(각 23.3%)가 높았다. 길가 6명(10.0%)을 비롯해 비닐하우스와 집, 운동장에서도 각각 4명씩(6.8%) 발생했다.

도는 6개 응급의료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한 24시간 비상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응급실 감시체계를 지속 운영해 도민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작업장과 논밭에서 46.7%가 발생해 낮시간대 야외 작업 시 주의해야 한다"며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실외 활동 증가에 대비해 취약시간대에 햇볕 노출을 줄이고, 갈증이 나기 전 규칙적인 수분 섭취 등 예방수칙을 실천해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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