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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학생들 "4·3 폄훼 태영호 민주평통 사무처장 자진 사퇴해야"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학생회 명의 5일 입장문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4. 08.05. 11:32:10
[한라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4·3 왜곡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한 데 대해 제주지역 학생들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대학교 제40대 낭만 인문대학 학생회는 5일 입장문을 통해 "제주 지역 제주 4·3단체들의 의견에 적극 동감하며 태영호씨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사무처장 임명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4·3 망언 태영호는 민주평통 사무처장직을 스스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태영호는 과거 4·3에 대해 '명백히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했다'는 터무니없는 발언을 통해 4·3을 왜곡하고 폄훼했다"며 "현재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단 한 번의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인물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기능을 성실하게 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당시 제주도민들이 가지고 있었던 평화통일의 생각마저 부정하는 사람이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해 일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사무처장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 인문대학 학생회의 의견"이라고 덧붙였따.

그러면서 "이제라도 태영호는 제주 에 대한 역사를 바로잡고 제주 영령들과 4·3

유족들에 대한 최소한의 반성을 위해서 스스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직에서 물러나기를 적극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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