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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축소된 국내선 항공편 확대 적극 검토해야
입력 : 2024. 08.07. 05:20:00
[한라일보] 제주지역 소상공인들이 그제 국회를 찾아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확대를 촉구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았지만 국내선 항공편 좌석 축소 문제가 지속되면서 공급석 확대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국내선 항공편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자 항공사들이 제주 기점 항공편을 국제선으로 돌리면서 대거 축소됐다. 코로나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되살아나자 제주 기점 항공편을 줄인 것이다. 이후 축소된 항공편이 아직 회복되지 않으면서 제주관광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의 하나가 되고 있다.

항공편은 2년 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제주∼김포 항공노선 편수는 6만1096편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4월 7만3111편에 비해 16.4%(1만2015편)나 감소한 수치다. 항공편 축소는 결국 요금인상을 불러오고 관광객들의 비용부담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제주관광의 부정적 이미지와 내국인 관광객 감소라는 악순환을 불러오게 된다. 여름 성수기인 요즘 다른 지방을 가려는 도민들조차 항공권 구하기 힘들 정도로 심각하다.

오죽하면 소상공인들이 국회를 찾아 정부와 항공사에 국내선 항공편 공급석 확대를 요청하고 나서겠는가. 제주 관광은 최근 바가지 논란 등으로 어려움이 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관련업계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더해 항공편은 관광객은 물론 도민에게도 대중교통수단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전향적 검토가 필요하다. 제주도와 도의회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해선 안된다. 국내선 항공편 부족 문제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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