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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진화하는 감염병, 다음은 어떤 감염병이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입력 : 2024. 08.07. 22:20:00
[한라일보] 코로나19의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가장 낮은 '관심'으로 하향 조정됐다. 2020년 국내 첫 환자 발생한 지 4년 3개월 만에 엔데믹(일상적 유행)을 맞았다. 다음은 어떤 신종 감염병이 팬데믹(세계적 유행)을 일으킬까.

세계보건기구(WHO)는 1970년 이후 40가지 이상의 신종감염병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학계는 이유로서 병원체의 자연적 진화도 있지만 인구증가, 기후변화 등 인간과 환경 간의 상호적인 변화 때문이라고 했다.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알려진 신종 감염병의 60% 이상은 동물 병원체가 사람으로 전이돼 발생했으며, 이 중 71.8%는 야생동물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미래의 감염병도 동물을 거쳐 전파되는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가 강력한 후보다.

최근 젖소를 통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인체감염 사례가 네 번째로 나왔다. 아직 감염 위험도는 낮다고 하지만 WHO는 포유류 집단에 퍼지면 위험이 증가하고 인간 대 인간 감염이 이뤄질 정도로 바이러스가 진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감염병을 예측하려면 상시 감시와 연구가 중요하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매개체감시, 호흡기바이러스 감시 및 하수 역학 감시 사업을 통해 감염병 유행 예측 감시를 하고 있으며, 신종 및 해외유입 감염병을 대비해 감염병 기술 이전을 확대하고 검사 진단 역량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임진숙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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