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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 밤낮으로 뜨거운 제주.. 24일 연속 열대야
당분간 낮 최고기온 33℃.. 모레까지 소나기 전망
태풍 '마리아' 한반도 주변 폭염 영향 여부 주목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4. 08.08. 08:48:15

7일 제주시 한림수협 얼음공장에서 직원들이 쉼 없이 얼음을 만들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5호 태풍 '마리아'가 밤낮으로 계속되는 무더위를 식혀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이날부터 10일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거나 가끔 구름 많겠다.

10일까지 대기 불안정으로 낮동안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8일 5~40㎜, 9일 5~40㎜, 10일 5~40㎜ 정도로 더위를 식혀주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지역의 경우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고 소나기의 특성상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거나 일부 지역은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릴 수 있는 만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낮 동안 강한 햇볕으로 낮 기온은 33℃ 안팎을 오르내리겠다.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해안지역과 중산간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는 33~35℃,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인 추자도는 최고체감온도 33℃ 내외를 보일 전망이다.

8일 낮 최고기온 32~33℃,9일 아침 최저기온은 26~28℃, 낮 최고기온은 32~33℃가 되겠다. 10일 아침 최저기온도 26~27℃로 당분간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에도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산지를 제외한 해안지역 전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밤사이 최저기온은 제주 28.0, 서귀포 26.7, 성산 25.5, 고산 27.6℃를 기록했고 열대야 일수는 제주 33일, 서귀포 27일, 성산 26일, 고산 21일로 늘었다.

특히 제주북부지역은 지난 7월15일 이후 24일째 열대야가 이어어지면서 밤에도 무더위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상에선 남해서부해상으로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소나기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무덥겠다"고 말했다.

제주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다음 주말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하는 무더위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3일 새벽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14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5호 태풍 '마리아'는 일본 열도 동쪽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10일쯤 강도 '중'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 주변 폭염 해소에 도움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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